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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미국 고등학교 교과서 내 한국 문학 수록에 대한 의견

Steve Danzis
Steve Danzis
Houghton Mifflin Harcourt
미국의 교육출판사들은 주제별 혹은 시기별로 고등학교 문학 선집을 구성한다 (대부분 11학년은 미국 문학, 12학년은 영국 문학을 다루며 해외 문학은 전 학년에 포함됨). 우리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학생들의 인종 및 민족적 유산을 담아내는 것이다. 작품의 선정은 특정 국가보다는 광범위한 카테고리에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한국 문학은 아시아 태평양계(Asian American and Pacific Islander)에 속해 있다. 그러나 한국계 미국인이 많은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학군에서는 교사들이 커리큘럼에 한국 문학을 보조적으로 추가하기도 한다.

우리의 세계 시문학(World poetry) 프로그램에서는 테마나 주제가 비슷한 영시를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번역은 영어로 듣기에 부자연스러운 직역보다는 의역을 선호한다. 미국에서 일본의 단시인 하이쿠(haiku)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한국의 시조와 하이쿠를 짝지어 비교할 수도 있다.

번역된 소설을 싣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우리 프로그램의 저학년 과정에 등장하는 한국 문학은 설화 종류이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십대를 주인공으로 하는 현실적인 소설이나 공상과학 등 인기 있는 장르 문학이 실리곤 한다. 논픽션 부문은 미국 십대들이 특히 관심 갖는 주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한국의 논픽션이라면 케이팝이나 비디오게임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다.

출판사는 우리가 선정한 작품들의 라이센싱 권한과 관련한 복잡한 계약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번역이 온라인상에 배포되어 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보통 원작 출판사나 작가의 소속사를 섭외해 논의하고 만약 이런 대리자 없이 개인이 온라인에 올린 번역이라면 촉박한 출판 일정 내에 계약을 성사해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 "2021년 북미권역 온라인 교육협력 프로그램" 발표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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