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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지 통신원

미국에서의 채용 과정

대학교 공개 취직 설명회 이미지
한국에서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와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마치고 미국 생활 10년 차에 들어간 미국 직장인입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대학을 갓 졸업한 졸업생들의 1 관심 순위는 아마도 취업일 것입니다. 미국에 살던 한국에 살던 대학을 졸업한 졸업생들에게 있어서 사회로 첫발을 내디딘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속해있던 공동체를 떠나 더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빨리 배워야 합니다. 저는 이글을 통해 사회 초년생으로 제가 겪은 미국 채용 과정이 한국 채용 과정과 얼마나 다른지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한국과 다르게 미국에서는 이력서에 사진을 붙이지 않습니다. 워낙 다양한 인종이 사는 곳이라 사진으로 인한 차별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한국은 상반기·하반기 채용(공채 시즌)이라고 해서 2월 중순에 한 번 9월 중순에 한 번 채용하지만, 미국은 수시채용을 합니다. 미국 대학생들은 보통 Job Fair (공개 취직 설명회) 또는 Indeed 같은 채용 사이트를 이용해 일하고 싶은 회사에 지원합니다. 수시 채용은 기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좋지만, 채용 결과 발표 날짜가 없다는 점에서 정말 많은 미국 졸업생들의 마음을 졸이게 합니다.

저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해서 전화 면접과 현장 면접을 몇 차례 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왜 그렇게 떨렸는지 모릅니다. 하루에 몇 번씩이나 이메일과 핸드폰을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의 면접 경험담을 읽기도 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인턴을 지원할 때는 면접 결과 날짜가 나와 있었기 때문에 항상 문자나 이메일을 확인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국과 다르게 미국에서는 Follow- Up 이메일이라고 해서 지원자가 회사에 그다음 단계에 대한 질문과 인터뷰를 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줍니다.

이처럼 미국과 한국의 채용 방식은 매우 다르지만 지금 취업준비를 저의 한국 친구들과 다른 졸업생들에게 이글이 혹시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취업 준비생들 모두 힘내세요!

글 | 권윤선
(활동국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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