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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2017 니카라과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며 전념하는 나라, 대한민국

로드리고 델라 오싸 이스끼에르도 사진
끌라우디아 마리아 곤살레스 (Claudia María González)
니카라과 교육부, 중‧고등 교육국 사회과 교과서 자문
내가 한국에 초대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충격과 함께 특히 언어 문제로 인해 복잡한 감정을 느꼈던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스페인어를 하지 못하면 어떻게 대화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니카라과에서 너무나도 멀리 떨어진 나라를 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감을 느꼈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교육과정 계획 및 설계, 초등교육, 중등교육 부서로 구성된 교육부의 실용 부문에서 일하는 네 명의 동료들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 저는 한국 문화에 관해 조사를 시작하였고, 많은 정보를 수집하던 중 특히 우리와 전혀 다른 요리 분야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출발 당일 우리는 멕시코를 거쳐서 한국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에 모두 모였습니다. 긴 여행 시간(18시간 비행) 때문에 불안하고 긴장하긴 했지만, 낯선 장소로의 여행은 떠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정재윤 연구원과 이은정 통역사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우리를 매우 반갑게 환영해 주어 긴장감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우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해 짐을 푼 뒤,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 박소영 실장을 소개받고 연구원에서 하는 일을 설명 들었습니다. 연구원에서 준비한 여행 일정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오후에는 수원화성을 방문해서 수원을 대표하는 역사적 장소인 수원화성에 대해 전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화성은 1794년에 착공하였으며, 한국에서 축성한 마지막 성곽으로 다른 성곽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다행히도, 한국전쟁 당시 입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화성은 여전히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수원화성의 둘레는 5,744m이며, 네 개의 대문, 망루, 화기 보루, 포루와 포탑, 전통 건축물과 뜰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화성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한국에서 도시의 성벽이 온전히 보존된 곳은 이곳뿐입니다. 수원화성을 방문한 날은 정말 멋진 하루였고, 이후에도 계속 그러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놀라운 경험 중 하나는 교과서 세미나 및 한국 관련 강연를 통해 한국의 역사, 경제, 문화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사훈 교수(한국의 교육제도), 박혜정 연구원(니카라과 교과서 속 한국에 대한 제안), 이완범 교수(남한과 북한의 관계 - 대립부터 화해까지), 정헌목 교수(한국의 역사와 문화), 조영준 교수(한국 경제의 성장) 등 강사들로부터 한국에 대해 다양하고 좀 더 깊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강사들은 모두 자신의 주제에 관해 높은 수준의 강의를 준비했으며 명확한 방법론을 제시했습니다.

한국에 머무르면서 가장 멋지고 잊을 수 없었던 경험 중 하나는 광명역부터 역사 도시인 경주까지 여행하면서 배웠던 것이었습니다. 역사적인 장소 방문을 포함해, 두 명의 아름답고 친절한 정재윤 연구원과 이은정 통역사와 매일 함께하는 것은 즐거웠으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도시, 경주는 7∼9세기에 존재했던 고대 왕국인 신라의 수도였습니다. 특히 7∼10세기의 조각품, 유물, 탑, 사찰과 궁궐터를 포함해, 한국 불교 예술의 놀라운 건축물 및 예술품이 온전히 모여있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포항으로 이동해 포스코를 방문하는 여정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 철강 회사의 탄생과 발전을 상세히 알려주는 영상을 볼 수 있었고, 한국 자동차 산업 및 해군 조선소의 주요 공급자로서 포스코의 역할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철강제조업은 다른 모든 산업이 의존하는 중요한 기초 산업으로, 포스코는 한국의 철강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해왔습니다. POSCO E&C는 포항과 광양의 포스코 공장에서 최신 기술 및 FINEX 시스템과 같은 훌륭한 제조 방식을 적용해 국내 및 국제적 수준의 광범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습니다.

또 다른 훌륭하고 멋진 경험은 현대식 빌딩과 경복궁과 같은 뛰어난 문화적 건축물이 혼재하는 수도 서울 방문이었습니다. 경복궁은 1395년에 지어졌으며 조선 왕조가 머무른 곳으로서 과거의 영광을 보존하고 있고, 이제는 전통 한국 문화의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경복궁 옆에는 대통령이 거주하는 현 정부가 위치한 청와대가 있습니다. 밤에는 극장을 방문해 색색의 의상과 음악, 춤이 어우러진 사랑에 관한 연극을 관람하였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잊을 수 없는 연극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니카라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고, 우리는 가족들을 만나 한국에 관해 알게 된 것들을 얘기하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우리는 니카라과로 돌아갈 준비를 했으며 한국에서의 마지막 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한국방문 기간 우리와 함께한 모든 분과 초대해 준 한국학중앙연구원 및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합니다. 또한, 우리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우리 교과서에 싣고 양국의 관계 강화를 위해 현재 전념을 다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이론을 실재와 접목할 수 있게 되어, 한국 방문은 매우 유용하고 흥미로웠습니다.
2017 콜롬비아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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