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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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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보는 한국 이미지

한국은 한류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상당수 남아공 사람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신비한 국가이다. 남아공 교과서에는 한국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 내가 지도에서 한국을 본 것을 제외하고는 학창 시절에 한국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거의 없다. 하지만 뉴스, 인터넷, 한국에서 선생님을 하는 많은 남아공 사람들을 통한 정보교류 덕분에 한국은 더는 먼 나라가 아닌 매우 흥미로운 관광지로 남아공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번 에세이에서는 교과서, 소셜 미디어, 여행 웹 사이트에 있는 이미지를 참고해 한국의 이미지(주로 남아공 사람의 관점에서)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남아공 학교에서 한국에 대해 심도 있게 가르치지는 않지만, 이 이미지는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 짧은 설명을 통해 한국이 어떻게 고도로 발전할 수 있었고 산업화 사회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 한국은 첨단 기술을 갖춘 선진국 중 하나이다(인터넷 이용률이 가장 높은 국가). 하지만 한국은 환경 분야에 있어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며, 전 국토가 공장으로 가득 차 있는 국가로 묘사되어 있다(아래 소셜 미디어 참고). 한국은 국토의 70%가 산악 지형이며 산간에 작은 평야의 경작지를 가졌을 뿐인데 산업화와 고도의 발전을 이루었다는 점은 매우 놀라운 사실이다. 게다가 유네스코의 '세계 무형 유산'과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된 12개의 무형유산 및 35개의 기록 유산을 갖고 있다.
외국에서 보는 한국 이미지
약간의 조사를 통해 한국에 있는 남아공 사람에게 고국에 있는 그들의 친구와 가족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물어보았고 다음은 그 결과이다.

첫 번째로 한국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안전이었다. 뉴스 보도에 따른 남북 간 긴장 관계로 인해 상당수가 한국은 불안정하고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에서의 일상생활이 남아공보다 더 안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사실무근이다. 다음으로 한국인이 환경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심각한 오염을 겪고 있다고 생각했다(고도의 산업화 결과). 틀린 말은 아니다. 공기의 질이 나빠졌고(특히 올해) 외부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환경을 대하는 태도 부분에서, 외국인들은 한국의 모든 가정이 재활용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게다가 한국인들이 야외활동과 등산(특히 노년층)을 즐긴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 외국인들은 스모그로 가득 찬 한국을 생각하지만 이와 반대로 한국의 국립공원, 지역 공원, 등산로는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일부 여행 사이트들의 제한적 정보 제공이다.
외국에서 보는 한국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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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사이트는 유명 관광지만 소개하지만 실제로 관광객이 광고를 통해 알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있다. 한국이 얼마나 안전하고 혼자서 여행하기 좋은 곳인지 관광객은 잘 모른다. 재래시장, 노래방, 찜질방 같은 독특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에 대한 언급도 없다. 그리고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국립공원과 산에 대한 설명도 없다. 또한 연중 내내 열리는 한국의 다양하고 독특한 축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다.

한국을 남아공에 홍보하려면 청소년들에게 학업과 취업 기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교육 및 직업교육(특히 과학 기술 분야) 기회가 있으면 상당수 남아공 청소년은 잘 해낼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제약으로 기회를 놓치거나 한국 대학에서 받을 수 있는 장학금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상당수 졸업생이 영어를 가르치며 여행도 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한국에서 돈을 벌고 저축할 수 있다는 점을 모르고 있다. 남아공 사람들은 새로운 기회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에, 한국을 홍보하고 이를 위해 한국이 무엇을 제공하는지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소셜 미디어의 발전으로 한국에 있는 많은 외국인 학생과 선생님이 외국의 친구와 가족에게 한국에 대한 정보와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다.

남아공에 한국을 알리는 또 다른 방법은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는 것이다. 한국 음악이 남아공에서 점차 인기를 얻고 팬이 생겨나고 있지만, 한국의 단면만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굿 닥터(Good Doctor), 미스 함무라비(Miss Hammurabi) 같은 드라마는 스토리도 훌륭하고 외국인이 한국인들의 일상생활과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치안 문제를 더 부각해 한국이 북한과 일촉즉발의 상황이 아니라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로 인식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남아공 사람의 관점에서 교과서, 여행 사이트,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리고 외국인에게 한국을 보다 긍정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제안하였다.

[장려상]
Sudipa Balgobind

(활동국가 : 남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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