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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해자료를 활용한 동영상 시리즈 제작

'한국은 어때요?'

한국은 영화, 드라마 그리고 아이돌 그룹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에 위상을 떨치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비추어 볼 때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한국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에서 발간한 각종 한국이해자료들은 한국에 대한 정확하고 폭넓은 정보를 담고 있고, 이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을 알고자 하는 외국인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용이 많다 보니 해외에 거주하고 있고 한국학과 다소 거리가 있는 외국인들은 이들 자료에 접근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생활 리듬이 점점 빨라지면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정보를 얻는 단편화 읽기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종이보다 휴대폰, 글보다 동영상, 단시간 내에 정보, 지식,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시청각 매체는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기 위해서 한국이해자료를 활용한 동영상 시리즈 제작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의 인기 크리에이터가 만든 소개형 동영상
첫째, 기존의 한국이해자료를 활용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한국은 어때요?'라는 동영상 시리즈를 만듭니다. 동영상의 길이는 2분~3분 정도면 충분하고 멘트는 최대한 짧고 간결해야 합니다. 한국어로 소개하고 다국어 자막을 넣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회마다 한 주제를 중심으로 한국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식으로 만듭니다. 예를 들면 제1회는 '숫자로 보는 한국—한국은 어때요?'의 제목으로 한국의 개황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Infokorea (인포코리아)'에 실린 내용을 기반으로 한국의 지리 조건, 인구, 취업 상황, 경제 발전 등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그래프나 그림으로 설명하고 재미있게 해석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우리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서 설명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한국이 세계 속에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외국인 시청자들은 자기 나라의 시각에서 한국을 바라볼 경우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ultural Landscapes of Korea (한국의 문화 경관)' 라는 책에 다양한 한국 문화가 소개되어 있는데 이를 참고 자료로 하여 한국 생활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몇 년 전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모티브로 한국의 땅에서 오래전부터 살아온 사람의 하루를 소개하는 식으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한국 사람들의 의식주의 변화를 보여주고 한옥, 한복, 한국 음식 등의 한국 문화 요소를 삽입하여 소개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그리고 한국 사회의 이슈로 떠오르는 문제들을 특집으로 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작년에 방송된 드라마 'SKY 캐슬'은 치열한 입시경쟁과 부모의 과도한 기대의 실상을 보여줌으로써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많은 외국인은 한국 사회의 실제 교육 환경이 어떠한지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또한, 인물을 중심으로 하여 한국 역사와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콘텐츠도 한번 해볼 만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 최초의 건국 신화인 <단군신화>로부터 시작하여 한국의 고대 역사를 간단히 소개할 수 있고, 세종대왕을 통해서 한국인이 사용하는 문자인 한글의 탄생 과정과 특징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선 중기 훌륭한 예술가인 신사임당을 통해서 한국의 자랑스러운 예술 작품을 소개할 수 있고, 이순신 장군을 통해서 한국 역사상의 중요한 전쟁과 사건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명한 역사 인물들을 대상으로 하여 여러 방면에서 한국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펼쳐 나간다면 한국의 매력을 외국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이 동영상을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 올리고 홍보합니다. 또한 요즘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튜브(YouTube), 중국의 웨이보(Weibo) 같은 곳에서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고 시청자와 상호 교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동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한국문화에 관한 퀴즈를 낸다든가 가장 인상적인 점이나 더 궁금한 점이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자신의 답변을 남기는 것입니다. 여기에 오른 시청자들의 의견은 새로운 주제의 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힌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동영상과 동시에 해당 주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책에서 발췌하여 재편성하고 링크나 QR 코드를 추가합니다. 이렇게 할 경우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알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바로 휴대폰으로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셋째, 동영상과 함께 워크북과 온라인 테스트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매회 소개 내용의 요점을 3개 정도 뽑아 놓고 '한국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몇 가지'라는 객관식 문제들로 편성해 간단한 워크북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경우, 동영상의 핵심 내용을 한눈에 알 수 있어서 일반 독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은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아세요'라는 칼럼 코너를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교류처 홈페이지에 설치하고 온라인 테스트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틀리면 정답을 제시해 줌과 동시에 함께 해당 동영상이나 한국이해자료의 링크도 첨부해줍니다.

이상으로 한국이해자료를 활용한 동영상 시리즈 제작에 대한 저의 생각을 간단하게 소개해드렸습니다.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이 앞으로 더욱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라며 한국문화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에 미력하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수상]
Zhu Zhunaer

(활동국가 :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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