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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2019년 파라과이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한국을 방문하고 나서

Roger 사진
Roxana Yudith Duarte de Báez (록사나 주딧 두아르떼 데 바에스)
파라과이 교육부, 장학사
한국에서 돌아온 지 두어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한국을 꿈꾸고 듣고, 그곳에서 사는 기분입니다. 한국에서 돌아온 후 몇 주 동안 대화 주제 대부분이 한국에서 있었던 경험일 정도로 한국에서의 생활은 여러 방면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도 같던 경주와 한국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빠르고 분주한, 하루 24시 동안 밝게 빛나던 서울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음식으로 먹을 수 있었던 김치도 다시 먹어보고 싶습니다. 웅장한 산과 해변, 한국에서 가장 크고 긴 역사를 가진 사찰이 있던 현대 항구 도시 부산도 즐겁게 경험하였습니다.

저는 교육부의 지정을 받아 파라과이 팀의 일원으로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파라과이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번 방문은 특히나 제가 처음으로 아메리카 대륙이 아닌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었기에 기대가 되면서도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저는 초청 연수가 결정되자마자 한국에 대한 글을 읽어보기도 하면서 한국에 관련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큰 기대와 함께 여행을 시작했고, 단순히 새로운 나라를 알게 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한국은 선진국을 넘어선 국가였습니다. 한국은 과거와 현재가 상호작용을 하는 곳이었고 이 여행은 현대적인 것과 기술을 통해 미래를 들여다보는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첫날은 한국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학습이 축적되었습니다. 교과서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들은 이렇게 중요하고 풍부한 역사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연수 전의 저는 한국에 대한 감상이나 지식이 거의 없었으나, 지금은 역사가로서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도 많은 깨달음을 얻었고 한국에서 배운 모든 것을 동료 역사가들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강연과 방문을 통해 한국에 대한 여러 가지 주제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일본과의 전쟁 이후 한국 왕조의 발전과 출현은 비슷한 역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은 자원과 평야가 부족한 산악 지형 국가이지만 5,000만에 달하는 인구를 통해 사회적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 더 주목했던 것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규율, 존중, 복종, 정직, 희생, 가치, 영구적인 목표를 통해 형성된 성공적인 한국 교육 시스템입니다. 한국 성공의 핵심은 교육이었습니다.

한국은 단순한 현대 선진국 이상의 흥미로운 나라였습니다. 한국은 우리가 모두 가서 사람들과 교류며, 전통 행사에 참여해 보고, 인류 문화유산 사찰도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직접 경험해야 간접 지식으로 얻을 수 없는 문화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현대적이지만 유교적 교육을 통해 전통적 배경을 잘 지키면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는 대조되는 요소가 있는 사회입니다. 한국인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화합하는 법을 알고 있으며, 그 결과 짧은 시간에 부유하고 발전된 민주국가로 변모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수가 끝난 뒤 저의 목표는 한국 문화와 생활을 있는 그대로 교과서를 통해 파라과이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조금 더 많이 알려주는 것입니다.
파라과이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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