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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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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보는 한국의 이미지

한국이 독립 후 놀라운 산업 혁명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요르단 및 아랍 국가와 상업적, 지적 또는 문화적 교류를 갖지 않았기 때문에 1960년대 후반까지의 교육 자료에 실린 한국의 이미지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당시 요르단과 아랍 국가의 교과 과정에서 한국에 관한 정보는 미미하거나 무시할 수 있을 정도였다. 아마도 아시아 역사 또는 지리에 대한 간단한 언급이 전부였을 것이다.

1980년대 통신의 발달과 더불어 한국 기업 및 근로자가 아랍 국가로 유입되어 건설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함에 따라 중동 사람들은 중동 시장에 진출한 한국인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과 문화보다는 산업 기능과 잠재성에만 국한된 관심이었다.

아랍인들이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때는 2000년대 “한류”가 확산하면서 아랍 국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한국 문화와 문명을 전파하기 시작한 이후였다. “한류”는 한국 정부가 해외에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 파워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한류"는 또한 아랍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 현상 중 하나가 되었고, 한국은 산업, 과학, 기술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룬 나라일 뿐만 아니라 풍부한 문화와 역사는 물론 오랜 인류 문명의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이미지를 확산시켰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 K-POP, 엔터테인먼트, 패션, 메이크업, 음식 등의 트렌드 모두 요르단과 아랍 국가 전체에 걸쳐 급속하게 확산하였다. 요르단의 젊은 세대들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가수 "싸이"와 그의 유명한 노래 "강남 스타일", 빅뱅, 슈퍼 주니어 또는 소녀시대 등 한국 가수와 아티스트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들 모두 요르단에서 매우 유명해졌으며, 사람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를 탐구하고 배우게 했다. 한국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한국 문화는 한강의 기적을 비롯하여 한국의 역사와 문명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아랍의 시청자들은 한국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특징으로 하는 매혹적인 시각적 이미지와 풍경에 감탄했고 매료되었지만, 이보다 더 이들을 사로잡은 매력은 탄탄한 구성과 줄거리였다. 풍부한 감정, 순수한 사랑, 인간의 가치와 가족의 단결을 묘사하는 각 인물의 대화와 독백, 사람들의 원초적 심금을 울리는 기본 요소는 아랍의 문화 및 사회적 가치와 닮은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잊을 수 없는 역사 드라마 “대장금(Jewel in the Palace)”에 매혹되었고 그 인기를 지금도 기억한다. 이 드라마는 특히 아랍 세계에서 "K-드라마 증후군" 그 이상의 것을 유발했다.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여러 나라에서 많은 리메이크 작품을 탄생시킨 "태양의 후예(Descendants of the Sun)"와 같은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젊은이가 한국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국을 방문하려는 꿈을 가지고 학교와 사설 학원의 한국어 강좌에 등록하기도 했다.

한류를 퍼뜨리는 데 있어서 미디어와 인터넷의 역할은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인들의 삶의 방식이나 한국 프로그램에 나온 인물의 일상과 행동에 묘사된 한국인들은 시간을 존중하며 사랑과 에너지로 가득 찬 잘 조직된 근로자들이다. 한국의 풍부한 역사와 고대 문명과 함께 한국인의 인도주의적인 측면은 이런 방식으로 소개되었다.

비즈니스 및 상거래 부문에서 삼성, 현대, 기아, LG 등 고품질의 현대적 디자인을 갖춘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기와 높은 수요는 한국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했다. 또한 병원, 행정, 교육 및 현대 시스템 등 경영 서비스와 일반 서비스 부문에서 한국은 요르단과 아랍 세계에서 기계와 산업을 발전시킨 국가 그 이상임을 입증했다.

한국 음식은 식물성 원료와 더불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랍 국가에서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이런 인기로 인해 사람들은 각국의 도시에 수많은 한국 식당이 문을 열었고, 김치, 불고기, 비빔밥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사람들은 "한류"를 통해 "한국 문화의 물결"을 초월하는 가치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이것은 바로 삶과 사람을 사랑하는 한국인의 단순함이며, 삶과 일 모든 면에서 분명한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사람들과의 관계, 가족과 친구, 축하 행사, 산책, 사랑과 결혼 등에서 행복을 찾는 한국인의 본질이다.

외교관으로 거의 2년 동안 한국에 파견되어 머물면서 나는 한국인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능력, 기술 및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게 되었는데, 이에는 해외에서의 이미지 개선도 예외 없이 포함된다. 이에 관하여 나의 통찰력을 공유하고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첫째, 한국 정부는 홍보 대상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하여 대상국의 가치관과 전통을 존중하며 그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부와 관계 기관은 해외에서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문화 센터를 더 많이 개설하는 한편, 다른 국가, 특히 아랍 국가들에서 매년 또는 더 자주 문화 활동과 축제를 조직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아울러 아랍 문화 출신의 한 사람으로서 중동 시장에서 사람들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기 위해 성행위나 폭력을 묘사한 한국의 프로그램, 영화, 드라마를 방송하는 것을 피하도록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고 싶다. 반면에 한국의 가치관과 감정 표현에 더 중점을 두면서 한국의 보수적 및/또는 전통적 이미지의 매력을 아랍 세계에 어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틴 롤(Martin Roll) 감독은 그의 저서 "아시아 브랜드 전략(Asian Brand Strategies)"에서 미래 세대가 직면할 많은 문제에 주목했으며,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브랜드 기회를 더 많이 활용하고 창의력과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 및 관련 한국 기관은 인터넷과 스마트 폰을 비롯한 디지털과 모바일 미디어 및 인공 지능(AI)에 중점을 두고 권장 사항 및 제안을 구현하는 데 이런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강력히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선진국 중 하나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초고속으로 스마트 폰 화면에 정보를 게시하고 일반 장치 및 스마트 모바일 장치를 통한 오디오 퍼블리싱을 기반으로 보급용 미디어를 기술 및 장치 일부로 활용하는 것을 권한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 한국과 한류의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공유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우수상]
Adel Adaileh

(활동국가 : 요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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