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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커스

Korea in the World

1945년 이전의 역사: 고대 한국, 삼국시대

고조선 지도(기원전 4세기)

고대 한국

한국에서 발굴된 다양한 구석기시대 유물을 보면 적어도 기원전 70만 년부터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청동기시대에 이르러, 시베리아 남부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광대한 지역에 걸친 연맹국가 고조선을 세웠습니다. 한국인들은 흔히 단군 할아버지가 고조선을 세웠다고 이야기하는데, 옛 사서의 기록을 보면 단군은 하늘님의 아들로 인간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 내려온 환웅과 곰에서 여인으로 탈바꿈한 웅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고조선은 만주와 한반도 북쪽까지 영향력을 확대했습니다. 고조선은 수백 년 동안 융성했으나 기원전 108년 중국 한나라의 침입으로 멸망했습니다.
한국 건국 신화 단군 이미지
삼국시대 지도(4세기)

삼국시대

기원전 1세기 무렵 만주와 한반도에 있던 원삼국(原三國)을 비롯한 수많은 크고 작은 초기국가들이 합쳐지기 시작해서 4세기 말에는 신라, 고구려, 백제 세 개의 왕국을 이루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 사서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는 기원전 57년, 고구려는 기원전 37년, 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존재했습니다. 불교와 유교가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통해 4세기 이전에 한반도에 전래되어, 부족국가들이 중앙집권왕국으로 변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삼국은 7세기까지 한반도의 주도권 다툼을 벌이며 주변 국가들을 흡수했습니다. 삼국 이외의 주요한 국가로 북쪽의 부여와 남쪽의 가야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고구려의 힘이 강해 만주와 한반도 북방을 아우르는 거대한 국가를 세웠지만 결국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습니다. 신라는 당나라와 군사동맹을 맺고 660년에는 백제, 668년에는 고구려를 정복했으며 나아가 676년에는 당나라 군대까지 격파하며 한반도 대부분을 지배하기에 이릅니다. 동시대에 고구려의 후예들이 세운 발해가 오늘날 만주 지역에 들어섰습니다. 발해는 훗날 거란에게 멸망 당하기 전까지 2백 년 넘게 번영했습니다.
불국사(좌), 백제금동대향로(우) 사진
남북국 시대 지도(9세기) 이렇게 해서 신라가 한반도를, 발해가 만주를 지배하는 남북국시대가 새로이 시작되었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지속되며, 예술과 과학, 특히 종교 연구, 건축, 천문학, 농업, 문학 부문이 눈부시게 발전했습니다.

신라의 도읍 경주는 국제교역으로 부를 축적하며, 8세기 세계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도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은 견줄 대상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불교건축기술을 뽐내며 한국 최초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금속공예 기술 수준도 무척 높아, 인근 국가에 수출하는 주요 품목이었습니다. 성덕대왕신종,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백제 금동대향로가 당시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삼국의 문화는 일본에 전래되어 아스카문화의 형성과 발전에 영향을 끼쳤으며, 이러한 사실은 한국의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그 모습이 흡사한 일본 교토 고류지(廣隆寺) 소재 목조 반가사유상(일본 국보 1호)으로 증명됩니다.
광개토대왕릉비(좌), 석굴암 본존불(우) 사진

Korea in the World
외국인들이 짧은 시간에 다른 나라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Korea in the World (세계와 함께하는 한국)는 한국을 잘 알지 못하는 교육자들을 위한 요약적 한국소개서입니다. 고대로부터 현대까지의 한국의 중요한 역사적, 문화적, 정치·경제적 발자취를 모아 간명하게 설명하였습니다. 한국을 교과서 안에 넣고 싶은 교과서 집필자와 수업에서 다루고 싶은 교사들에게 최적화된 자료입니다.

발행|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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