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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커스

지역 문화: 제주도

제주 해녀 이미지
제주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이다. 이 섬은 역사적으로 도이, 동영주, 주호, 탐모라, 섭라, 탐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고려사(고려의 역사)에 따르면, 제주도민의 조상 중 한 명인 고을 나의 15대손인 고 씨 3형제가 신라에 들어와 섬이라는 뜻의 탐라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고씨 가문은 제주도에서 부족 공동체를 형성하고 신라 통일 이후 섬을 통치한 세 가문 중 하나였다. 제주도는 1946년 고대하던 제주특별자치도라는 독립된 자치단체 지위를 얻기 전까지, 전라도 소속이었다. 총면적은 1,846㎢이며, 제주시, 서귀포시, 남제주군, 북제주군으로 구성된다. 제주도에는 7개의 도시가 있으며, 2000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약 52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제주도는 화산섬으로, 본토와는 다른 이국적인 자연경관을 뽐낸다. 이 섬의 중심부에는 한라산( 1,950m)이 우뚝 솟아 있으며, 그 가운데는 분화구가 있다. 화산 활동은 역사시대에도 이어져 용암 동굴과 오름을 생성했다.

용암이 바다로 흘러들던 자리에는 폭포가 형성되어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지역의 토양은 대부분 현무암으로 덮여있어 다소 어두운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기후는 온난다습하여 온대우림을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바다로부터 강한 바람이 부는 현상 또한 제주도의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가옥은 지붕이 특히 튼튼하다. 인구구조를 보면, 성비가 100 이하로 유지되었다. 즉, 최근까지 여성의 수가 남성보다 많았다. 제주도의 또 다른 이름은 삼다도인데, 이는 세 가지(돌, 바람, 여자)가 풍부하다는 뜻이다.

제주도는 세 지역으로 구분된다. 해안 지역(200m 미만), 산록 지역 (200∼500m), 산간지역(500m 이상). 해안 지역은 전체 지역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대부분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해안 근처에서 땅에서 솟아나는 우물 형태로 식수를 구한다. 샘의 위치는 마을 설립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각 마을의 전통 가옥은 이 섬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다. 남쪽은 넓은 나무 마루를 특징으로 하며, 북쪽은 두 겹 구조가 특징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 주민은 건지 농업과 어업을 기반으로 생활했다. 논은 너무 적어서 지역 경제에서의 역할이 미비하다. 어업의 특징으로는 해녀 또는 잠녀(여성 잠수부)와 중소형 어선을 들 수 있다. 1960년대 중반부터 지방 정부 및 중앙 정부의 보조금을 통해 산록 지역에 귤 재배와 축산업이 보급되었다.

환경이 변하며, 관광 부문이 경제를 이끌었다. 이국적인 자연환경이 관광 산업 번영에 일조했다. 1977년 4월 부산에서 제주도까지 첫 카페리(car ferry)가 도입되었으며, 운영은 동양고속에서 맡았다. 곧이어 목포 및 인천발 카페리도 운영되기 시작해, 방문객 수와 자가용을 동반할 수 있는 여행의 편의성이 함께 증진되었다. 또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여수, 진주를 정기적으로 연결하는 국내선도 생겨났다. 외국 관광객을 이 지역으로 수송하는 여러 국제선도 있다.
한라산과 감귤 이미지
1980년대 중문 리조트(중문 관광 단지) 개장으로, 제주도는 한국이 가장 선호하는 신혼여행지가 되었다. 2005년 이후로는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500만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0년 상반기에는 방문객 수가 500만 명에 달했고, 목표인 천만 명을 목전에 둘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객은 대개 신혼부부, 국제 관광객, 유람객들이다. 지리적 고립에서 기인한 지역의 문화재들은 관광객들이 섬의 다양한 면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관광객들은 민속촌, 용두암, 해녀, 귤 과수원, 유채꽃밭, 토종 조랑말, 다양한 유적지, 용암 동굴, 현지 음식, 삼(三)신인의 신성한 동굴, 비자림, 오름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 흩어진 소박한 어촌 마을 등을 방문하고 그 아름다움을 감상한다. 덕분에 서비스 산업은 4계절 내내 성황을 이룬다.

지역경제가 성장하며 섬의 기반 시설이 보완되었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었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은 더욱 편리하게 연안 및 섬 내부를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제주도의 21세기 종합계획은 섬을 국제 관광특구로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제주도는 2007년 세계 자연 유산 목록에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일련의 자산이다. 거문오름 용암 동굴 계의 각기 다른 특징, 성산 일출봉과 한라산에 펼쳐진 다양하고 접근하기 쉬운 화산의 특징들을 그 요소로 들 수 있다.

Cultural Landscapes of Korea
본 도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생활양식에서부터 오늘날 한국사회가 산업화·지구화를 거치면서 겪고 있는 문화 변동(국제결혼의 증가로 늘어나는 다문화 가족, 한류의 영향, 초국가적인 음식과 패션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화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본 도서의 다채로운 내용과 사진은 오늘날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 유용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발행|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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